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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하는 행사로 섹소폰 연주와 울림 중창단의 아카펠라, 故기형도 시인의 ‘엄마걱정’ 시낭송, 요들송과 백일장 당선작시상식 등으로 자연과 하나 되고 자연 속에서 새로운 탄생을 하고 자연의 풍요로움으로 여행을 떠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소하1동 풍물놀이패의 풍물한마당이 질펀하게 펼쳐지고 ‘울밑에서 봉숭아’를 합창으로 구름산 봉숭아꽃 축제를 마무리했다.
@ 풍선아트로 여러가지 모양을 선보이는 하안노인복지관 어르신들
봉숭아꽃 물들이기/ 봉숭아꽃 천연염색/ 누름 꽃부채 만들기/ 누름 꽃 핸드폰 만들기/ 풍선아트/ 솜사탕 만들기 체험 부수를 만들어 어른들에겐 옛 추억을 떠 올리고 청소년과 아이들에게는 체험을 통해 창의성을 키우고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되어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구름산교회 에서는 여건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두부부의 무료 결혼식을 진행해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했고 소하1동 합창단(지휘 박은정)이 아름다운세상을 축가로 불러 참석한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30도를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처음만난 이웃과 함께 잔치 음식을 나눠먹으며 할머니에게 손가락을 맡겨 봉숭아물을 들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요즘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없는 광경이었다
@축가를 부르는 소하1동 합창단
온통 봉숭아꽃으로 만발한 '구름산교회' 앞뜰은 첫눈 올 때까지 없어지지 않을 손가락에 봉숭아물들이기 욕심에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었다.
지난 28일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과 그 아름다운 시간을 구름산교회 앞뜰에서 소하1동 주민자치센터, 기형도기념사업회, 광명시 노인종합복지관 후원으로 봉숭아 축제와 기형도 청소년 백일장으로 즐거운 축제와 여행, 풍요로움을 만끽하며 이웃과 하나 되는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선조 대대로 이어져온 자연적인 삶은 대도시 아파트문화와 함께 점점 퇴화되고 자본주의 물결이 밀려오면서 우리는 이웃을 등진 채 인위적인 삶의 세계로 계속 빠져들고 있다.
우리는 가난해도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계절음식을 나눠 먹고 농번기엔 품앗이로 상부상조하면서 서로가 살아있음에 감사를 했고 보관시설이 부족했던 그 시절엔 자연이 준 선물이 내게 넘치면 이웃과 나누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었다.
저온창고며 냉장고며 재물을 저축을 할 수 있는 수단들이 많아지면서 넘치는 재물은 이제 나눔의 대상이 아니라 나만의 부의 축적이 되었고 나눔의 미덕은 희소한 원소처럼 찾기가 힘들어져간다.
자연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탐욕을 버려라 내게 필요한 만큼만 갖고 넘치면 나눠라 그러면 살맛나는 인간세상이 다시 찾아오고 행복도 함께 다가 올 거라고..."